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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통조림 김치찌개

by addition774 2025. 7. 24.

오늘처럼 눅눅하고 흐린 날, 입맛이 쏙 빠졌을 땐 뭐가 제일 생각나세요?”
저, 60대 여성으로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종종 있어요. 찌개는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딱히 신선한 고기도 없고, 마트 가기도 귀찮을 땐 늘 꺼내드는 비장의 무기가 있죠. 바로 꽁치통조림김치찌개입니다.

꽁치통조림은 유통기한도 길고,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넣을 수 있어 바쁜 날, 귀찮은 날 정말 든든한 식재료예요. 특히 묵은지 한 포기만 있으면, 어떤 고급 요리 못지않게 깊고 진한 감칠맛을 내주는 ‘국물 요리’로 재탄생하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김치와 꽁치가 만나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지, 꽁치통조림김치찌개를 더 맛있게, 제대로 끓이는 황금레시피를 2025년 7월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알려드릴게요. 단순히 ‘통조림 김치찌개’라고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간단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레시피예요.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왜 꽁치통조림김치찌개일까요?

꽁치통조림은 이미 고온 살균 조리가 되어 있어 기름과 함께 캔에 들어 있는데요. 그 기름 자체가 감칠맛과 깊은 맛을 더해줘요.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산미를 내고, 이 꽁치 기름과 만나면 고소함과 매콤함, 시큼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1단계: 재료 준비

재료명분량설명
꽁치통조림 1캔 (고형량 약 150g 이상) 기름 포함 사용
묵은지 1/4 포기 (약 300g) 시고 잘 익은 것
양파 1/2개 단맛을 위한 기본 채소
대파 1대 찌개의 풍미 핵심
청양고추 1~2개 칼칼함 추가
두부 1/2모 고소한 식감 보완
다진 마늘 1큰술 잡내 제거
고춧가루 1큰술 색감과 매운맛 강화
국간장 1큰술 간 맞춤용
소금 약간 간 최종 조절용
물 또는 쌀뜨물 2.5컵 (약 500ml) 국물 베이스
 

※ 쌀뜨물을 사용하면 구수함이 배가돼요. 없다면 생수도 괜찮습니다.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2단계: 김치 볶기 – 맛의 기본은 이 과정에서 시작돼요

꽁치통조림 김치찌개에서 김치를 볶는 과정은 생략하면 안 되는 핵심입니다.

  1. 냄비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습니다.
  2.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묵은지를 넣고 중불에서 5분간 볶아줍니다.
  3. 이때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 국간장 1큰술도 넣어주세요.

→ 이 과정에서 김치 속 수분이 날아가며 깊은 맛이 우러나고, 양념이 기름과 만나 더욱 고소해져요.


3단계: 꽁치통조림 투하 – 기름까지 몽땅!

  1. 볶아진 김치 위에 꽁치통조림을 국물째 그대로 넣어주세요.
  2. 기름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이게 고소함의 핵심이기 때문에 버리지 마세요.
  3. 국물을 넣고(쌀뜨물 또는 물), 김치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부어줍니다.

※ 이때 불은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급하게 끓이면 김치와 꽁치의 맛이 따로 놀게 돼요.


4단계: 15분 이상 푹 끓이기

  • 찌개는 익는 것이 아니라 우러나는 것이라는 말, 아시죠?
  • 15분 정도 보글보글 끓이면서 김치의 산미와 꽁치 기름이 서로 섞이도록 해주세요.
  • 중간에 두부와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5분 더 끓이면 완성.

💡 팁: 청양고추는 통으로 넣으면 은은하게, 송송 썰면 칼칼하게 우러나요.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2개 이상도 좋아요.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5단계: 완성 후 간 보기 – 소금으로 마지막 간 맞추기

이미 꽁치 자체에도 간이 되어 있고, 김치도 짭조름하기 때문에 소금은 아주 소량만 사용해도 돼요. 국간장을 추가로 넣기보다는 국물을 한 숟갈 떠보고 소금으로 조절하는 것이 더 깔끔합니다.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황금레시피 요약표

단계설명포인트
재료 손질 김치와 야채 썰기 김치는 길게 찢지 말고 큼직하게 자르기
볶기 김치 + 마늘 + 양파 + 고춧가루 5분 이상 볶기
꽁치 넣기 통조림 기름까지 몽땅 투하 풍미의 핵심
끓이기 15분 이상 중불 유지 김치 익히기 중심
마무리 청양고추, 두부, 대파 간은 마지막에 조절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어요

  • 보리밥 위에 찌개 국물을 올려 쓱쓱 비벼 먹기
  • 반숙 계란을 곁들이면 매운맛 중화
  • 깻잎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상큼한 조화
  • 묵은지 볶음밥 + 꽁치찌개의 조합은 한 그릇 식사로도 손색없어요

지역별 스타일 차이

지역특징
전라도 고춧가루 양이 많고, 들기름 또는 참기름으로 볶기 시작
경상도 국간장 대신 액젓을 사용해 감칠맛 강조
충청도 멸치 육수를 써서 국물 맛을 더 깊게
강원도 감자나 두부를 넉넉히 넣어 건더기 많은 찌개로 만듦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함께 먹으면 좋은 반찬 조합

반찬이유
열무김치 산뜻한 식감과 매운 찌개의 조화
고등어구이 등푸른 생선의 단백질 균형
미역줄기볶음 짭짤한 찌개와 잘 어울리는 부드러움
계란말이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 궁합 최고
깻잎무침 상큼한 향이 입맛을 살려줌
 

맛집 소개: 인천 강화도 ‘묵은지와 꽁치’

강화도 선두리에 있는 ‘묵은지와 꽁치’는 꽁치통조림 김치찌개로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맛집이에요.
5년 이상 숙성한 집김치와 꽁치통조림을 섞어 국물을 낼 뿐만 아니라, 집된장 한 숟갈을 살짝 더해 특유의 구수함까지 살렸다고 하네요. 특히 보리밥과 함께 제공되는 찌개가 정평이 나 있어 강화도 여행 중 꼭 들러보는 명소랍니다.

다음지도에서 보기


자주 묻는 질문 FAQ

Q. 꽁치 대신 고등어 통조림을 써도 될까요?
A. 가능합니다. 고등어는 더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내지만, 비린맛이 강하니 생강이나 청주 한 스푼을 추가하는 것이 좋아요.

Q. 통조림 기름을 꼭 넣어야 하나요?
A. 네. 꽁치의 풍미는 기름 속에 농축되어 있어요. 느끼함이 걱정된다면 처음에 일부만 넣고 끓이면서 맛을 보며 조절하세요.

Q. 생꽁치로도 가능할까요?
A. 가능은 하지만 손질이 번거롭고, 익히는 시간이 더 필요해요. 통조림이 훨씬 간편하면서도 깊은 맛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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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요약

꽁치 김치찌개는 간단하지만 그 어떤 고급 찌개보다 감칠맛과 깊이가 있는 요리예요. 묵은지를 먼저 볶고, 꽁치 통조림은 기름까지 아낌없이 넣으며, 중불에서 15분 이상 자작하게 끓이는 게 핵심이에요. 청양고추와 두부로 풍미를 더하고, 마지막 소금 간으로 정리하면 완성됩니다.

바쁜 날, 반찬 고민될 때, 입맛 없을 때, 또는 비 오는 날 뭔가 진하게 한 그릇 땡길 때—그럴 때 딱 맞는, 집밥의 품격을 살리는 레시피.
바로 이 꽁치통조림 김치찌개 황금레시피로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준비해보세요. 정말 한 숟갈 먹는 순간, 밥솥을 향해 달려가게 될지도 몰라요.